2009년 07월 10일
T사는 사회의 악이다.
원 글의 양파님처럼 T사가 망해야 한다고까지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봐야 어디까지나 고생하는건 개발자들일 테니까. 그러나 분명한건 T사는 한국 IT문화의 주 적이라는 것.
과연 직원들이 이혼을 하고싶어서 했으며, 여자친구와는 헤어지고 싶어서 헤어지고, 아빠로서, 남편으로서의 책임감 따윈 존재하지도 않고, 내 자식, 내 아내에게 투자할 시간 따위 아깝고 가치도 없어서 회사에서 그지랄을 떨며 일을 했을까. 맹장염 걸리면 아프다. 안걸려봤지만 아플거다. 개발자들이 아픈데 아픈거도 잊을만큼 일하는게 너무 즐겁고 재밌어서 한달동안 병원을 안갔을까. 과연 안간걸까 못간걸까.
어떻게 저런거를 하나의 에피소드로 만들어 버리고, 도전과 열정으로 미화할 수가 있나.
7월 7일의 그 쌩쑈를 라이브 실황으로 처음부터 쭈욱 지켜봤지만, 회장이라는 그 인간은 어떻게 정말 답이없다. 어떻게 카이스트 교수였다는 인간이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의 무식함을 자랑하고, 위의 저따위 소리나 지껄이고, 아무리 생각해도 T사 개발자들을 저렇게 만든건 저 회장이다.
아마 강만수나 불러놓고 - 정치권에 로비할 생각이었겠지 - 빌어먹을 말도 안되는 쇼나 하면서 사기극이나 펼치는 동안에도 정작 실무를 담당한 개발자들은 말도 안되는 일정에 쫓기며 버그잡느라고 뺑이치고 있었겠지(확인된 사항은 아니다). 확실히 퀄리티가 상용 제품으로서 가치가 있지는 않았고, 지들도 그걸 모르진 않았을테니 사람들 모아놓고 쌩쑈하는동안 역시 개발자들은 고생하고 있었을거다.
다그치고 학대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니 한몸과 너의 가정을 희생하라는 식의 생각을, 위대한 도전이니 어쩌니 하는 개소리로 치장할 수가 있나. 왜 회사의 잘못된 프로젝트 메니지먼트를 개발자 한명 한명의 피고름 쥐어짜기 식으로 해결하려고 할까.
사실 맘에 안드는게 한두개가 아니지만 그것들은 지금 내가 욕하고 있는 것들과 논점이 다르니 생략해야겠다. 그래도 마지막에 윤하는 참 좋았어.
# by | 2009/07/10 10:53 | 트랙백(2)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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